지난해 총 72만2448권 대출... 12년간 405만 여권 대출, 연평균 2%씩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1세기 지식사회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바로 ‘아이디어’이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책읽기를 통한 사고력에서 나온다. 아무리 IT가 발달한다 해도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다. 그래서일까. 성동구민들의 독서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시에서 손꼽히는 독서환경 선진 자치구로 지역내 총 4곳의 구립도서관이 있다.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서는 2009년에 비해 2만9358권 늘어난 총 32만9451권에 달한다.
성동구립 도서관
첨단 시설과 많은 장서를 보유한 독서인프라 환경으로 성동구립도서관은 성동구민(73.7%) 뿐 아니라 인근 동대문구(7.3%), 광진구(6%) 중구(2.3%)에서 찾아오는 주민들로 가득하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정병호)이 성동구 내에 있는 성동구립도서관, 금호도서관, 용답도서관, 무지개도서관의 2010년 한 해 동안 도서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2만2448권의 책이 대출됐다.2009년에 비해 1만1081여권의 책이 더 많이 대출됐다.이는 성동구민 1인 당 약 2.3권 책을 대출한 꼴로 2009년도에 비해 0.04권, 2008년도에 비해 0.32권이나 증가한 것이다. 주제, 요일별로 살펴보면 ‘문학’(48.25%) 관련 서적이 가장 많이 대출됐으며 방학기간인 1월과 7,8월, 화요일과 일요일, 토요일순으로 대출이 많은 날로 나타났다. 구립도서관 개관 이후 지난 12년간 도서대출현황을 분석해보면 총 4개의 도서관에서 405만4459권 도서가 대출됐다.이는 연평균 2%씩 꾸준히 대출률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9%, 30대가 23% 대출률을 보이며 가장 활발히 독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 청소년·청년층의 경우는 도서대출보다는 열람실을 이용,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립도서관은 도서 구매, 편의시설 확충 등 인프라 확보 뿐 아니라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낭독회’ ‘연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도서관에서 성동구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든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상호대차시스템인 ‘책누리 서비스’는 구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정병호 이사장은 “현재 구립도서관 4곳에서는 도서관별로 이용객의 특성에 맞도록 ‘다문화(성동구립도서관)’ ‘육아와 요리(금호도서관)’ ‘여행(용답도서관)’ ‘행정(무지개도서관)’ 관련 특화장서를 집중적으로 구입·비치, 전문화된 도서를 원하는 계층에게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즐거운 독서문화 정착을 목표로 ‘문화축제’ ‘독서교실’ '길 위의 인문학‘ 등 도서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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