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떠나는 것처럼 보이던 외국인은 돌아왔고, 연기금의 매수세는 여전했다. 코스피지수가 4일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실적발표를 앞둔 자동차 주식들은 폭등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9포인트(1.14%) 오른 2110.46으로 마쳤다. 거래량은 3억600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938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해 42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380개였다.외국인이 1219억원을 순매수, 모처럼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929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880억원을 순매수, 지수를 쌍끌이했다. 이중 연기금이 1166억원을 순매수, 새로운 매수주체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보이던 투신은 이날도 오후 들어 매물을 쏟아내며 38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 장을 주도한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쪽에 집중됐다. 이날 기관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각각 1480억원, 1075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511억원, 운송장비를 612억원 순매수했다. 화학에 대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갈렸다. 외국인은 5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64억원을 순매도했다. 쌍끌이 매수 덕에 삼성전자는 이날 99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100만원을 찍었던 19일 종가를 1000원 웃돈 새 기록이다. 하이닉스도 2.92% 올랐고, 제일모직은 6.19%나 급등했다. 전날 많이 올랏던 삼성SDI는 소폭 조정을 받았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소폭 밀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4%대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각각 20만원과 6만원 재탈환을 눈앞에 뒀다. 현대모비스도 2.95% 급등 덕에 30만원이 코앞이다. 현대중공업도 2.73% 오르며 49만원대로 올라서 50만원 재입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운송장비업종지수는 3.13%나 올랐다. 외국인이 민 LG화학은 2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며 1.61% 오른 채 마감했다. 화학업종지수도 1.37% 올랐다. 증시가 모처럼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주들도 덩달아 신났다. 키움증권이 3.65% 올랐고,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2% 이상 상승했다. 증권업종지수는 1.35% 올랐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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