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밸류에이션 대비 고평가 '중립' <대우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현대상선에 대해 밸류에이션 대비 고평가를 받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신민석 애널리스튼 25일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아 고평가 받고 있다"며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 PBR이 1.4배이지만, 현대상선은 PBR 2.4배, ROE 6.8%로 경쟁사 대비 71.4% 높은 PBR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증권은 현대건설 매각이 현대차로 기울어 지면서 현대그룹과 현대차 그룹간의 인수합병(M&A)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유상증자와 우호 지분을 확보해 지분 안정성을 확보했지만, 현대건설 매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높은 밸류에이션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대우증권은 현대상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된 1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2조7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 전분기대비 54.7% 감소한 1359억원 달성했다. 4분기 시장 컨센서스가 1100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이라는 평가다.대우증권은 컨테이너사업부 영업이익은 운임 하락에도불구하고 현대상선의 노력으로 마진 유지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운임 약세와 비수기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4분기대비 62.9% 감소한 504억원을 추정했다.컨테이너 업황 둔화로 실적 전망이 하락하고 있으며, 벌크 사업부는 운임 약세로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지난 12월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올해 하반기 이후 선박 공급과잉 해소와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살아 있지만, 상반기 1만TEU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선박 인도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운임 상승폭은 더디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