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발 경보가 세계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21일 아시아 주요국 오전 주식시장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중이다. 전일 뉴욕주식시장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20일 발표된 중국 2010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를 기록해 정부목표치 3%를 초과했다.중국의 긴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와 비철금속 시세도 2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관련주를 끌어내렸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배럴당 88.86달러로 지난 4일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3월 만기 구리는 2.2% 내린 파운드당 4.272달러로 2개월간 최대 하락폭으로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90.53(0.87%) 하락한 1만346.78에, 토픽스지수는 9.72(1.05%) 하락한 917.47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종목별로는 미쓰비시상사(2.5%), 인펙스(3.2%) 등 원자재주가 내렸다. 한편 레노보그룹이 NEC PC사업부문의 최대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하면서 NEC는 1.7% 상승했다.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선임투자전략가는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가 이날 상품주 주도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중국 주식시장은 금융주의 상승과 원자재주의 하락이 맞물려 혼조세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3(0.06%) 하락한 2942.99를 기록하고 있다. 장시동업(2.0%)과 중국선화에너지0.78%) 등 광산주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공상은행(0.72%)과 농업은행(0.51%)등 금융주가 전일 미국 주택매매활성화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3%, 대만 가권지수는 0.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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