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중 상당수가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206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0개의 신규 악성코드 샘플 중 10개 미만을 탐지, 성능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135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7종은 탐지 결과가 잘못된 오탐 제품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프로그램 중 85%가 제 구실을 못 하는 셈이다. 악성코드 샘플 중 3분의 2 이상을 탐지, 치료한 프로그램은 36종에 불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탐이나 치료성능 미달 등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 끼워서 설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설치 전에 반드시 해당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뢰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본인 직접 설치하지 않은 프로그램에사 악성코드 발견이나 치료와 관련된 요금 청구 안내서가 제시되면 시중에 알려진 신빙성 있는 제품을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요금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휴대폰ARS결제중재센터(www.spayment.org)를 활용하고, 설치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e콜센터(국번없이 118)를 이용하면 된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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