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사진)이 올해 2조891억원을 투자하고, 46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글로벌시장 진출과 미래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이 같은 투자 및 고용 확대를 통해 올해 그룹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 및 고용 확대 배경에 대해 "그룹 전 사업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글로벌 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그룹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우선 총 2조891억원의 투자금중 73.7%에 달하는 1조5388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특히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판권, 게임, 방송장비 등 콘텐츠 사업에 6405억원, 극장 및 유통점 출점에 1774억원을 배정하는 등 콘텐츠사업과 외식서비스 사업에 총 8179억원을 쏟아붓는다.콘텐츠사업과 외식서비스사업은 제조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두 배 이상 높고 특히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CJ그룹은 이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청년 실업문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CJ그룹은 중국 내 제2의 CJ건설을 가속화하고 동남아 및 인도, 중동 시장 등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총 5503억원을 해외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해외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한식세계화와 글로벌 콘텐츠를 통한 한류(韓流) 확산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아울러 신입과 경력사원을 포함해 4650명을 국내에서 채용키로 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전년보다 56% 늘어난 900여명을 채용키로 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호응키로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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