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쓰비, 러시아서 잘 나가네…밀키스 이어 대박 조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가 러시아 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18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레쓰비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총 27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러시아에서의 수출실적이 2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레쓰비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에 수출되고 있었는데, 2005년 19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하향세를 그려오다가 최근 러시아에의 레쓰비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처럼 러시아시장에서 레쓰비가 대박을 예고하는 이유는 이전 밀키스를 경험한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LOTTE'라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증대됐고, 5가지의 다양한 맛(마일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초코라떼)으로 출시돼 러시아인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롯데칠성 측은 분석하고 있다.특히 추운 날씨의 러시아에서는 사계절 온장제품만 판매됨에 따라 적극적인 온장고 지원 등 판매를 활성화시켜 러시아인들의 손길을 붙잡았으며, 기존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톡) 외 서부(모스크바, 쌍트뻬쩨르부르크)와 남부(크라스노다르)지역까지 매출상권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해 모스크바에서 2월과 9월에 개최된 식품박람회에 레쓰비를 출시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레쓰비의 수출실적을 400만 달러로 잡고 있는데, 2000여 대의 온장고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롯데칠성음료의 수출증대로 동서식품 맥스웰, 야쿠르트 산타페, 일화 FIL 등도 뛰어들고 있어 러시아시장에서의 커피시장 경쟁도 매우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키스는 지난해 8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 매출을 경신해 가고 있으며, 러시아시장에서의 연간 총 수출액이 1510만 달러를 넘으면서, 러시아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장 큰 수출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2009년 2월부터 러시아에 주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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