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도 구제역이 발생해 군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18일 "한미양국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평양시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나 정확한 피해상황 등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현재 평양시와 인근지역으로 북한군이 투입돼 주요도로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3년 4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확산되자 3개월여 동안 모든 국제 항공노선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다. 2005년 AI 창궐 때는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받은 방역 장비와 약품으로 대처했다.북한인 지난 1995년부터 축산업발전을 위해 축산전문협동농장 70여개, 육류가공기지 380여개를 조성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구제역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까지 동원했지만 방제석회나 검역약품이 부족해 검역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피해가 우리 측보다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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