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SK가 안방마님 박경완(39)과 인연을 2년 더 연장한다. SK 구단은 16일 “박경완과 계약금 4억 원, 올해부터 2년간 연봉 각 5억 원 등 총 14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그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계약 뒤 박경완은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감사하다”며 “포수가 어려운 자리지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면 충분히 내 나이까지 뛸 수 있다는 것을 후배 포수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결실을 맺은 지난해처럼 올해 역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14홈런 67타점을 남겼다. 가장 빛난 건 경기 운영을 포함한 수비력. 오른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 노련미를 앞세워 팀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른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박경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서 재활훈련 중이다. 한편 SK는 이날 투수 김원형과도 연봉 1억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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