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밀린숙제 한달먼저 했을뿐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 압력과 함께 인플레기대심리를 차단하고자 인상했다고 밝혔다.대부분 전문가들이 2월 인상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전격적 인상으로 표현할수도 있겠다. 다만 그간 밀린 숙제를 한달 앞서 했을뿐이라는 생각이다. 전일에도 밝혔듯 한은 내부에서도 올해 금리인상이 상당히 느린데다 완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격적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기 때문이다.다소 의외의 인상이라는 점에서 채권시장 심리가 일정부문 훼손된 모습이다. 다만 추가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저가매수기회를 탐색할 시점으로 보인다. 또 주말이라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주춤할수 있겠다. 단기물과 함께 5년물 구간을 담는 바벨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음주 17일 1조57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5년물로 헤지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외국인 동향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IRS 시장에서 최근 페이 기회만 엿봤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 금리인상과 함께 IRS시장에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일부 되돌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자료에 따르면 장외채권시장에서 외인이 전일 1575억원을 순매도(국채 263억원, 통안채 1312억원)했다지만 생각보다 물량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오히려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14.00/111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95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14.20원대비 1.90원 하락한 셈이다. 미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입찰이 마무리된데다 미 연준(Fed)이 국채매입을 늘렸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가 오전 9시30분 제10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는다. 한은이 2010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동향을 밝힌다. 미국에서는 11월 기업재고및판매와 12월 산업생산, 12월 소매판매, 12월 소비자물가,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등을 발표한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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