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 중이다.13일 블룸버그통신은 구리 가격이 3일래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종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싱가포르 시각 기준으로 오전 11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0.5% 하락한 톤당 9637.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연과 니켈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세계은행(WB)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8.7%로 둔화된 후 2012년에는 8.4%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감소·부동산 등 과열 부문에 대한 각종 규제 및 통화 긴축정책·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성장률 둔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큐 이 CRU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의 구리 소비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레옹 웨스트게이트 스탠다드뱅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성장) 모멘텀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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