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이파크시티 전체 조감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이파크에게 적이란 없다'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의 TV광고가 화제다. 여타 아파트 광고처 럼 유명 여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이 광고의 주인공은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타워, 수원 아이파크 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다. 습관적, 방어적, 부정적 등 '적(敵)'을 넘어서는 순간 아이파크의 브랜드 가치인 '혁신(Innovation)'이 실현된다고 광고는 말한다. 이같은 혁신 의지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개발사업을 핵심주력사업으로 삼고 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 단일 브랜드 신도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100만㎡ 규모에 6585가구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민간이 직접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 중 도시 전체를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분양까지 맡아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숲과 계곡·대지·물의 파동,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 등 고유한 디자인을 뽐낸다. 총길이 2.5㎞에 이르는 자연형 하천과 산책로 및 풍부한 녹지공간도 자랑이다. 'U'자형 사업지 동쪽의 우시장천과 서쪽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한다. 하천을 따라서는 순환형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산책로변에는 벚나무 은행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천변은 갈대·부들·억새 등 친수식물을 심어 자연에 가까운 공간으로 특화시키고 이와 연계해 친수광장·소공원·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한다. 내부 구성도 '소비자 맞춤형 평형'으로 차별화했다. 각 주택형별로 오픈 다이닝 키친과 가족실 등을 조성한 것이다. 오픈 다이닝 키친이란 주방을 창가에 배치해 조망과 채광을 끌어들인 설계로 입주자들이 거실에서 주방까지의 공간을 보다 쾌적하고 넓게 가족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을 말한다.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가운데)이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계도를 펼쳐놓고 논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최동주 사장 역시 "도시개발사업, 주택사업과 같은 핵심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수주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입지를 확대할 것"이며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해 최고 건설사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 다짐한 바 있다.이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해 도시개발사업 및 자체사업 등을 담당하는 개발팀을 개발 1팀과 2팀으로 확대했다. 안전환경관리팀과 품질관리팀은 기존의 기획본부에서 감사실로 소속을 변경해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가치 창조와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의 전략이다. 올해로 '아이파크'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13개 단지에서 총 7862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593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올해 첫 분양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2구역 152가구(80~195㎡, 이하 공급면적 기준)를 시작으로 마포구 공덕동 신공덕6구역 71가구(79~142㎡),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3구역 1043가구(92~195㎡)와 울산 동구 전하동 288가구(97~145㎡)등이 3월에 시작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1077가구(80~151㎡) 규모의 3차 분양은 8월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산해양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구할 계획"이며 "특히 아이파크는 다양한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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