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HMC투자증권이 11일 신세계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인플레이션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3000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작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11% 증가한 3조7205억원, 3.6% 감소한 250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대비 1.0%p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저가 정책에 따른 이익률 둔화 및 신규 점포 출점 비용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 확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반 소매유통업체들에게 악재로 작용하지만 가격 소구형 업체들에겐상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과거 고물가 시기(2007년 4분기∼2009년 1분기) 대형마트는 전년동기대비 6.1% 성장, 백화점 대비 1.5%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기존 대형마트를 능가하는 오프라인 저가 채널의 등장이 필요한데 신세계가 가장 먼저 착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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