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외부 공모 통해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감사담당관에 강성구(54) 전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을 6일자로 임명했다. 이번 개방형 직위 공모에는 총 11명이 응모, 면접과 공무원 역량평가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임용했다.
강성구 신임 서대문구 감사담당관
감사담당관 직위는 서대문구 본청과 동주민센터를 비롯 각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와 청렴도 향상 그리고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서대문구는 민선5기 출범 전까지 각종 비리의혹으로 구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반부패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누차 밝혀왔다. 아울러 민선5기 구정 최우선 과제를 청렴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강성구 신임 감사담당관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를 수료했다.경력으로는 대통령자문 제2건국범추진위원회 협력국장과 한국 투명성기구사무총장, 방위사업청 대표옴브즈만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한전 대표옴브즈만과 서울시 계약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강 감사담당관은 한국투명성 기구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 본부 사무총장 시절에는 공직부분의 반부패운동 과 공직기관 대상 반부패 시스템 컨설팅에 참여해 모범적인 조직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공무원 대상 반부패 운동, 반부패 시민단체 네트워크 등 국제 반부패운동 참여와 국내의 모범사례를 발표하는 등 투명사회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이밖에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심의원원회 백서 편찬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관련저서로는 한국토지공사 부패방지 및 청렴도 향상 방안 연구(2006년),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본 한국토지공사 부패통제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2007년), 방위사업청 옴부즈만 활동백서(2009년)등이 있다.강성구 감사담당관은 “ 그동안의 청렴과 반부패 관련 근무경험을 살려 서대문구 행정을 맑고 깨끗한 청정구역으로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일보한 감사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청렴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면서 "이번 외부인사 임용을 계기로 감사기능이 단순히 잘못된 것을 적발하는 것만이 아니고 효율적인 구정을 펼치는데 밑바탕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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