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페루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상했다.6일(현지시간) 페루의 중앙은행인 방코 데 크레디토 델 페루는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페루는 지난해 9월 이후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3.00%로 동결해 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17명 중 14명이 1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남미지역 6위 경제규모의 페루는 지난해 민간부문 투자가 증가하고 내수소비 호황에 따라 고용이 늘어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페루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9%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단행된 금리인상은 작년 하반기부터 원유 등 원자재와 식품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이 커진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우고 페레아 BBVA방코인터내셔널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투기성 단기자본 유입 규제를 추진하고 있고 페루 통화인 솔(Sol)화 가치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지금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좋은 시기”라고 분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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