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주택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예전같지 않은 시대, GS건설의 주택사업 초점은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에 모아진다. 입주 전후 사소한 품질의 문제가 하자로 비쳐지며 민원으로 연결되기 일쑤여서 미연에 문제발생 소지를 막겠다는 의지에서다.작년보다 두배 늘어난 8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GS건설은 그동안의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사항 최소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GS건설은 최근 'BS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고객만족팀에서 해오던 사후서비스와 별도로 사전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앞서 지난해 10월부터는 사전점검 제도를 강화했다. 입주 75일전 사전점검을 한 데 이어 입주자들의 사전점검이 예정된 3일 전에는 주택본부장을 비롯한 주택본부 임원들 전체가 입주 아파트를 방문, 품질 점검에 나선다. 임원들은 임의로 특정 주택을 골라 하자여부를 꼼꼼히 체크한다. 입주고객이 제기할 수 있는 하자를 줄이고 품질 높은 '자이'를 선물하기 위한 방안이다.GS건설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하자건수를 통계화, 평균치보다 많이 발견되는 경우 현장소장에 대해 마이너스 평가를 주기로 했다. 인사상의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비용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 중대하자가 발생한 경우도 마찬가지다.사전서비스와 동시에 사후서비스도 강화한다. 입주자들이 제기한 문제가 어느 정도 심대한 것인지, 얼마만에 처리했는지 등을 따져 인사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올인'하는 셈이다.이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자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장은 서서히 회복되겠지만 지금은 경기침체로 대기수요가 많아진 상황"이라며 "소비자에 한발짝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통해 부진한 매수심리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 아파트 기술을 확대적용키로 했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주택사업본부와 기술본부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미래주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라자이'와 '일산자이' 등에 시범적용한 그린홈 기술에 이어 올해는 태양광 발전설비, 연료전지, 세대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등과 같은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올 공급할 주택 가운데 GS건설은 '공덕자이'와 '가양자이'의 성공적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분양물량으로는 공덕자이가 134가구, 가양자이가 710가구이지만 지역을 대표할 프로젝트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공덕자이는 마포에 지어지는 1164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이 잘 구비된 직주근접형 단지여서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변에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추가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이 단지의 성공적 분양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가양자이'는 GS건설이 서남권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전용면적 60~148㎡ 총 791가구 규모이며 이중 임대를 제외한 71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9호선 가양역, 양천향교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층과 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우수한 한강 조망권도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가양자이'가 역세권, 한강조망권, 마곡지구의 개발 호재 등을 갖추고 있는 양호한 입지에 들어서는 강서구 내 첫 '자이'단지인만큼 이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급 아파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소민호 기자 sm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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