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골드만삭스 등 2개사가 페이스북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기업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가 페이스북에 각각 4억5000만달러와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 5000만달러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총 500억달러로 이베이, 야후, 타임워너보다 기업 가치가 높아지게 됐다.페이스북, 골드만삭스,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투자,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은 페이스북의 커져가는 영향력을 방증한다. 페이스북은 이미 구글과 같은 거대 공룡을 무너뜨렸다. 지난 해에는 구글을 제치고 미국에서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사이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골드만삭스의 자금 투입으로 향후 페이스북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업공개(IPO) 없이도 우수한 인재 확보, 새로운 상품 개발, 인수합병 추진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지분 매각을 최소화하면서도 자금을 수혈했다는 것도 장점이다.신문은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대해 증시 상장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높은 인기에 힘입어 결국 IPO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해 온 바와도 차이가 있는 시나리오다. 지금까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는 기업공개나 매각 요구를 일축해왔다. 지난 해 11월에도 주커버그는 IPO나 페이스북 매각은 "기대조차하지 말라"고 말했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번 지분 확보로 향후 페이스북이 상장될 경우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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