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수장 '2011년은 핵심 경쟁력 확보, 대도약의 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3일 올해를 기점으로 대도약의 전환점을 갖겠다며 새해 사업의지를 다졌다. 이에 따라 통신 기반 기술과 기존 산업을 연계시켜 지난 해 출시된 각종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올해는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통신 3사는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채 KT 회장과 SK텔레콤의 하성민 총괄 사장과 서진우 사장, LG유플러스의 이상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해부터 시작한 혁신의 성과를 올해부터 가시화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자고 일제히 강조했다.

이석채 KT회장

 ◆KT,"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도약하자"=국내 최대 통신사인 KT 이 회장은 지난 한해 한국 노사문화를 선진화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클라우드 서비스 및 스마트워킹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어 "2011년은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고 규정하고 "힘든 과정이지만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젊은 피들이 끊임없이 KT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단물로 알고 마셨다는 일화에서 나온 '일체유심조'를 꺼내들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과 같이, 우리 모두 마음먹기에 따라 올해 한 해는 힘든 해가 될 수도 있고 가장 즐거운 한해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T,"오픈 플랫폼 경쟁력 갖자"=SK텔레콤은 투톱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플랫폼 사장이 나란히 신년사를 해 눈길을 모았다. 하 총괄사장은 "지난 2010년은 무선인터넷 선도사업자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플랫폼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명확히 했다면 2011년에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구체화하고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유무선 리더의 위상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사장 겸 플래폼 사장

서 사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내독립기업(CIC)에 그 역할이 부여됐다"면서 "이동통신 사업 기반 위에서 상생과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품질,스피드,마인드 3가지 경쟁력으로 대도약"=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네트워크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2011년에는 이를 넘어서 대도약의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네트워크 등 모두 열세였지만 4세대(4G) 통신 시장이 곧 개막되는 등 대도약의 전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은 품질, 스피드, 마인드 등 3가지 경쟁력을 갖춰 대도약의 시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탈통신의 기치아래 국내 최대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데 이어 국내서 가장 먼저 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100메가비피에스(Mbps)급 유무선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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