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제유가가 최근 한달새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의 주간 재고량 발표 결과 재고 감소폭이 예상치 대비 작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대비 1.4%(1.28달러) 급감한 배럴당 89.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래 가장 큰 감소폭으로 이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2월 인도분 난방유는 1.4%(3.61센트) 내린 갤런당 2.4854달러로 집계됐다. 팀 에반스 씨티선물 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는 "3개의 주요 수치 중 2개가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거래를 지배했다"며 "주 내내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원유와 난방용 기름이 상당히 타격을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4일 마감기준 공급량이 126만 배럴 감소한 3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난방유와 경유 등을 포함한 증류연료유의 예상 재고량보다 많은 수치다. 휘발유 가솔린 재고량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량이 발표되기 전 이날 원유는 배럴당 90.03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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