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서울 강남 3구와 강동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작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보합세를 보여 집값 하락세의 끝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집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26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집값은 0.2% 상승했다. 계절적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수세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했다.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0.8%), 대전 대덕구(0.8%), 진해(0.7%), 양산(0.6%), 부산 남구 (0.6%), 대전 서구(0.6%)순으로 지방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인천 중구 (-0.2%), 김포(-0.1%), 동작구(-0.1%), 진주(-0.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서울은 11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1%), 중랑구(0.1%)는 소형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 및 월세 임대 목적을 위한 투자수요 등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강남 11개구 중 강남구(0.2%)는 겨울방학 학군수요 증가로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취등록세 감면 혜택 시한이 올해말로 임박함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소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강동구(0.1%)는 부동산 가격 저점을 확인하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으며 서초구(0.1%)는 교통 및 교육환경 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등의 증가로 상승했다. 경기 평택(0.2%)은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용인 수지구(0.2%)는 교통 편리성으로 인근 서울과 분당, 수원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전 대덕구(0.8%)는 학군수요, 근로자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법동과 송촌동을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서구(0.6%)는 관저동 신세계 아울렛 매장의 복합유통단지 조성호재로 유입되는 수요, 인근 유성구 도안신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아파트로 유입되는 수요 등의 증가로 오름세다. 김해(0.8%)는 2011년 창원과 김해, 부산을 잇는 제2터널 및 부산~김해 간 경전철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진해(0.7%)는 통합 창원시 호재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진해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양산(0.6%)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012년 양산부산대학병원 개원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물금읍에 대형체육시설과 첨단시설을 갖춘 시립도서관이 내년 봄 개관 예정으로 환경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창원(0.4%)은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창원KTX 역사 개발 기대감, 창원공단 근로자 수요 등의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 남구(0.6%)는 신규 입주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조성(2013년 완공예정), 대연1, 2구역 재개발 호재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북구(0.5%)는 구포대교로 인한 교통 편의성 및 거가대교 개통호재로 인근 지역 공단 근로자들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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