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 부회장단 조직을 신설하고 최 수석부회장에게 부회장단의 대표 자리를 맡겼다. 부회장단은 최 수석부회장과 함께 김신배, 박영호, 정만원 등 부회장 3명과 최상훈, 김용흠 등 사장 2명으로 구성됐다. 부회장단이 그룹의 성장방향을 잡고, 후계자 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일각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퇴임한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전관예우’ 차원의 조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 수석부회장을 제외하면 평균연령 59세로 대부분 현역에서 은퇴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수석부회장이 부회장단의 전면에 나섰고, 산하에 사장급 인사를 대표로 하는 'G&G추진단'과 '기술혁신센터(TIC)'가 뒤를 받치면서 이 같은 분석은 무뎌졌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잉태할 만한 역량과 힘, 안목을 갖췄다는 평가다.재계 한 관계자는 "부회장단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능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 선임된 CEO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완충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에 비해 세살어리며,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와 스탠퍼드대 대학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