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다음주 탄력을 기대한다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지수의 지난 5일간 일중 변동률은 모두 0.2% 이내였다.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다우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신중한 흐름이기는 매한가지다. 지난주 이틀간 장대 양봉을 만들어낸 이후 뉴욕 증시는 다소 답답한 제한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신중한 투자자들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사소한 변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전날 17선 초반까지 하락한 변동성 지수(VIX)도 조만간 시장에 뭔가 한차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미묘한 시점에 전날 시장에는 몇가지 주목할만한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지난 2거래일 동안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국채금리 급등세가 전날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3.2%대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속도가 완만한다면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자연스런 상승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금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1% 안팎의 하락을 보인 뒤 주말을 앞두고 반전에 성공한 것.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진 물가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말간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안고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이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반등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중앙경제공작회의도 개막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 경제 전반에 대한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정작 최근 유럽 증시의 흐름은 오히려 상승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를 마감한 직후 다음주 초 소매판매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금일 9시55분에 공개되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양호하다면 선취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는 72.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오전 8시30분에는 10월 무역수지와 11월 수입물가지수, 오후 2시에는 11월 재정수지가 공개된다. 재정적자에 대한 부담이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의 한 요인이 됐던만큼 재정수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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