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요법이 혈압도 내려주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요법을 고혈압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정희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서울성모병원)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 아로마 요법을 더해봤더니 수축기혈압이 다소 떨어지는 효과가 관찰됐다.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42명을 실험군(22명)과 대조군(20명)으로 나눠 실험군에는 에센셜 오일(레몬과 라벤더, 일랑일랑 혼합)을 1일 2회씩 3주간 흡입하게 했고, 대조군에게는 레몬 인공향을 맡도록 했다. 실험결과 실험군의 수축기혈압이 124.9mmHg에서 6.7mmHg 떨어졌지만 대조군은 오히려 0.6mmHg 증가했다. 또한 실험군의 교감신경계 활성도는 10.68%에서 6.57%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게 된다. 차 교수는 "아로마 요법이 고혈압 치료에 있어 약물요법과 함께 보완대체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간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10월호에 게재됐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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