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백화점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컨버전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롯데백화점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고객들로 부터 응모받은 일러스트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티셔츠로 제작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톡톡 튀는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응모에는 총 48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응모작중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3개의 작품을 티셔츠로 기획한 것. 이번 상품들은 롯데백화점의 폴햄, 팀스폴햄, 엠폴햄 매장에서 1만9800원에 판매된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한 후 그 아이디어를 협력업체에 제공해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백화점과 브랜드간의 새로운 시너지 마케팅 시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효율성에 있다. 온라인 마케팅은 일반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데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으로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주로 접하는 고객은 백화점 주 타깃 고객인 20~40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일러스트 공모전'외에도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지난 1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모아모아 소셜쿠폰'이벤트 역시 온라인 이슈화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셔츠, 니트, 신발, 코트, 화장품 등 30여개 상품을 30~70%정도 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특별쿠폰을 일정 인원 이상 주문하면 발급해주는 행사로, 명시된 인원이 넘으면 쿠폰을 출력하여 해당 매장에서 명시된 할인율만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어플리케이션인 '롯데이벤트'를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티스토어에 선보였다. 어플은 롯데백화점 반경 1km범위 내에서 실행한 후 백화점 쪽을 비춰 카메라 뷰에서 보이는 풍선이나 UFO가 사각존에 들어오면 낚아채듯 흔들어 잡으면, 감사품 교환권(려상품+린스세트)과 상품권 100만원 경품행사 응모권(31명 추첨)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어플 개발로 고객들에게 흥미를 유도하고, 고객 집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손을경팀장은 "최근 온라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소셜커머스, 증강현실 등 다양한 방식을 채택한 컨버전스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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