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미디어 합병, 증권가 호평 줄이어..주가는 어디로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CJ가 오미디어홀딩스를 주체로 하는 미디어사업부분 통합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합병 작업을 통해 그룹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16일 오미디어홀딩스는 온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CJ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해 CJ E&M(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CJ E&M이 영화와 음악, 게임, 방송, 공연 등 그 동안 CJ 여러 계열사들이 나눠 갖던 사업을 총괄 운영하게 된다. 총 자산규모 1조4000억, 합산매출이 5832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증권가 호평 이어져=이번 미디어사업 통합 결정에 대한 증권가 시각은 장밋빛 일색이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는 합병을 통해 유사한 사업영역의 중복을 막고 더욱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지향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합병으로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가 가능해졌고 손실법인인 CJ미디어와 엠넷미디어의 실적개선도 예상된다”며 “채널 간 콘텐츠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CJ의 순자산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용절감으로 인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용식 애널리스트는 "통합 전보다 낮은 콘텐츠 가격을 지불, 그룹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채널 간 콘텐츠 공유 및 규모의 경제 시현으로 원가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 애널리스트 역시 “미디어, 게임, 영화, 음악 등 전부문 업계 1~3위 위상으로 인한 구매력 강화로 원가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광고주에 대한 협상력 강화로 단가 인상 또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은=CJ E&M의 예상주가를 산정하는데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오미디어홀딩스가 CJ E&M인데 주식교환비율 등 협병 조건과 계열사의 내년 추정실적 등을 기초로 산정한 결과 예상주가와 시가총액은 4만7000원, 1조6400억원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오미디어홀딩스의 현재주가 3만550원(16일 종가기준) 대비 53.9%의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셈이다. 당장은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등의 강세가 기대되고 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지만 피 합병사인 온미디어와 엠넷미디어 CJ인터넷은 거래가 가능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교환비율과 전일 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온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보다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계열사들은 오는 12월30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9일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갖게 된다. 합병기일은 3월1일이고 신주 상장은 3월22일로 예정돼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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