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 성공적 안착

11월 19일 오후 2시 사회연대은행 교육장서 창업지원 설명회 열어...그동안 55개 점포에 20억원 지원...자금 회수율 84%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어려운 이웃들의 창업 성공을 지원하는 무담보 소액대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희망실현창구 창업 지원사업’은 강남구가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저소득 자활지원 사업으로 강남주민이거나 사업장이 강남구에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당 최대 5000만원을 연 2%의 낮은 금리로 지원해 왔다.지난 2008년 12월 1호점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가 개점한 이래 강남구는 55개 점포에 20여억 원을 지원했는데 현재 자금회수율이 84%에 이르는 는 등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또 이들 중 49개 점포는 이미 개점, 성업 중이며 나머지 6개 점포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스시生(도곡동), 황해도순대(대치동), 새 종로김밥(수서동),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일원동) 등은 월 평균 매출액이 3000만원을 넘는 등 소액자본으로 창업한 점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성공을 올리고 있다.특히 사업실패 후 파산상태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2009년 초밥전문점 ‘스시生’을 창업한 김윤상 대표는 월 평균 매출 4000만원을 유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희망실현창구 1호점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이준용 대표는 창업 후 ‘첫 희망열매나눔’ 캠페인을 펼치는 등 생활 안정을 넘어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강남구는 19일 오후 2시 충무로에 있는 ‘사회연대은행’ 교육장(☎2274-9637)에서 ‘희망실현창구 창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매년 이맘때면 신청문의가 늘고 사업계획서 작성도 어려워하자 소규모 창업에 관심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구가 직접 설명회를 열게 됐다.이번 설명회는 ‘희망실현창구 창업 지원사업’ 안내와 함께 다른 지원사업과 비교, 사업계획서 작성요령과 예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개업 점포들은 ‘사회연대은행’ 경영 노하우와 컨설팅에 힘입어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강현섭 지역경제과장은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고 의지가 강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도 담보물도 제공할 수 없는 저소득층은 창업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희망실현창구 창업 지원사업’이 재기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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