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넥슨 서민 대표
◆매출 70% 해외서 올리는 글로벌 게임社=가장 눈에 띄는 점은 넥슨이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넥슨의 저력은 개발사 인수를 통한 몸집 키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우선 넥슨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전세계 71개국에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3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60개국 약 1억 명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될 정도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전세계 넥슨 게임 회원 수는 3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넥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인 471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업체가 지난해 거둔 게임 수출액 1조7000억원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치다.넥슨 해외 실적 비중 변화 추이
또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35%에서 지난해 67%까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넥슨은 이미 우리나라 게임기업이 아닌 '세계의 넥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넥슨 측은 해외 선전의 요인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 콘텐츠를 현지화하고 진출 국가에 맞는 과금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넥슨은 앞으로도 매출과 수익 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보다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미 진출한 러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 등 온라인게임 신흥시장에 진출해 해외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 장르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역할수행게임(RPG) 외에 웹게임, 소셜 네트워크 게임, 1인칭 슈팅(FPS) 게임 등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하이의 FPS게임 '서든어택' 등은 넥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글로벌 게임 지스타서 한 눈에=넥슨은 오는 18일 부산서 열리는 '지스타 2010'에서 지금까지 성과의 기반이 됐던 인기 게임들과 향후 넥슨의 성장 동력이 될 게임들은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삼국지를 품다
차세대 플랫폼용 신작 '2012서울'과 '카트라이더 러쉬'도 지스타에서 공개된다. '2012서울'은 웹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폐허가 된 2012년 서울에서 파괴된 서울의 상징물을 복원해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지스타에서는 넥슨모바일의 인기게임 6종으로 '모바일존'도 구성된다.넥슨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노하우와 인프라에 올해 인수한 회사들의 개발력을 더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증대와 게임업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꾀할 것"이라며 "기존 게임의 해외 성과와 신규 게임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 게임사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