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장관, 대전서 “명품 세종시 만든다” 약속

4일 대전시와 세종시현장 방문, “‘총괄건축가’가 설계와 진행과정 관리, 주거문제 해결 노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대전시를 방문, 명품 세종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뒤 맹 장관은 이전고시 등을 통해 세종시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는 등 ‘명품 세종시’ 건설의지를 여러 번 밝혀왔다. 맹 장관은 4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 시정현안에 대한 설명과 지역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지만 진짜 명품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며 (정부는) 명품도시가 나올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대전청사가 외청이 여덟 개 내려왔다. 지금 공무원들이 다 내려왔다. 세종시도 공무원들이 다 내려와야할 상황이 될 것”이라며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마스터 아키텍트(총괄건축가)’를 만들었다. 세계적 전문가가 세종시를 전담하게 해 그분들이 설계나 진행과정에 있어 세련된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세종시 건설에서 중요한 주거시설 부족에 대해 맹 장관은 “교육·주거환경 등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들이 80%쯤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민간쪽도 주거시설용아파트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국회서 논의되고 있는 세종시특별법과 관련, 정부가 생각하는 모델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맹 장관은 “지역주민의견이 중요하다. 어떤 방향이 되던 지역민들이 원하는 방향,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도시로 역할하는 쪽으로 결론나길 바란다. 작은 것을 갖고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이 서로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대승적으로 결정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대전시는 맹 장관에게 ▲상서동 철도횡단고가도로 건설 특별교부세 30억원 ▲ 자전거인프라구축사업 특별교부세 30억원 ▲녹색기술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비 20억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맹 장관은 상서동과 자전거 건에 대해선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녹색기술산업클러스터 조성은 특별교부세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지원이 어려움을 설명했다.맹 장관은 대전시청 방문에 이어 기획재정부 등 10개 기관이 들어서는 세종시 건설현장 1단계 2구역에 들러 사업진행상황을 점검,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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