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화났다..'국회의원 무책임한 발언, 더이상 용납 안돼'

강기정 민주당 의원 발언에 직격탄...'국회 스스로 자율적 조치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국회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전날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사장의 연임로비 의혹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련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회가 열리고 있는데 각 부처 장관들은 당당하고 소신있게 대응하고, 무엇보다 답변을 잘 해서 국민들에게 사실을 그대로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가 스스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군사독재 시절에는 정치적 탄압으로 발언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보호를 받기 위해 부득이하게 국회에서 발언을 해야 했지만, 민주화가 된 지금은 그런 식으로 하면 국민들에게 큰 피해만 줄 뿐이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자율적인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도,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승용차 2부제를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1~4차 G20 정상회의가 모두 주말에 열렸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주중에 열리는데, 전 세계에서 주요 정상들뿐 아니라 기자들도 오는 만큼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각 부처가 자기 일을 하면서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를 해서 이번 회의를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관련해 "생물다양성협약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민관이 협조해 국내 생물유전자원의 발굴과 해외 유전자원의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고유 생물종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 국외 반출 강화 등 생물주권을 강화해나가고, 국내 업체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할 경우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국제 동향에 대한 인식활동을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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