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농촌에서’…경기귀농귀촌대학 ‘인기’

매년 140여 농부 배출, 수료률도 98%달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몇 년 전 만해도 대기업에 잘나가던 김삼진씨(60). 그는 인생2막을 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요즘 농장경영을 꿈꾸며 농사에 흠뻑 빠져 산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잘 다니던 직장생활을 접었다. 그는 이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농촌에서 밭을 일구며 살기로 결심했다.하지만 그는 귀농결심 후 걱정이 쌓여갔다. 한 번도 농삿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할 줄 아는 것도 없었다.그는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경기도가 귀농귀촌대학을 운영 중이라는 정보를 얻고, ‘귀농귀촌대학’ 밭작물반에 입학했다. 경기귀농귀촌대학은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도시민 귀농 희망자에게 성공적으로 농촌 정착을 할 수 있도록 7개월 동안 밭작물, 약용작물, 채소, 화훼, 원예, 과수 등 6개 분야에 대해 전문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기관은 한국농수산대학(화성)·농협대학(고양)·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여주) 등 3곳에서 운영되었으며, 올해로 2기 수료생을 배출한다. 그는 현재 귀농귀촌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인터넷에 ‘귀농귀촌대학수료생 카페’를 개설하는가 하면 귀농현장 및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없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내 인생을 되찾은 것 같다”며 “인생2막을 꿈꾸며 열심히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고의 농사꾼이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생2막 열어주는 귀농귀촌대학 = 경기귀농귀촌대학은 지난 4월에 총 150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7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치는 수료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수료률도 98%에 달하는 등 일반 직업전문학원의 수료률보다 높다.수료생들은 교육과정 연장 및 심화과정 개설에 대한 요구가 빛발치는 등 경기귀농귀촌대학의 인기가 매우 높다.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는 “현장 실습 위주의 교육 등 실질적으로 귀농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를 단순한 농업인력이 아닌 농업 CEO로 육성하고자한 교육기본방침이 교육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기 교육생은 2011년 3월에 모집 예정이며, 1기는 3.3:1, 2기는 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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