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인수합병 활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저축은행 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하나로·푸른2·늘푸른·서울·예쓰저축은행 등의 매각이 완료된데 이어 삼화·중앙부산·전주·서일·예나래저축은행의 '새 주인 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먼저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경영컨설팅 회사 아이비씨앤파트너스와 비밀유지 약정서(CA)를 맺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며 "매각가는 8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삼화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경영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이와 함께 중앙부산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대부업계 1위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최종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에 M&A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에이앤피파이낸셜은 지난 10월 중순경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예비실사를 마치고 지분 100%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에이앤피파이낸셜 관계자는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과 경영상황을 최종적으로 실사하고 있다"며 "세부조율을 통해 매각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매각가는 7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대부업계 자산 순위 3위를 고수하고 있는 웰컴크레디라인도 충북의 서일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종주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인수를 준비해 왔다"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이었던 전일저축은행의 우량자산만 이전 받아 설립한 예나래저축은행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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