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스마트폰덕에 매출↑ 영업익은↓

3분기 마케팅 비용 23.9% 기록, 방통위 가이드라인 넘어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지난 3분기 스마트폰덕에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23.9%를 기록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인 22%를 넘어섰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8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3조1807억원, 영업이익 5193억원, 당기순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덕에 매출↑ 영업익↓=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고가의 정액제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7.7% 늘어났다.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010년 9월말 기준 543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가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5.4%가 늘어났다. 전체 올인원 요금제 가입자 중 기본료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6월말 40%에서 9월말 56%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활성화로 인한 네트워크 증설 및 와이파이(무선랜) 구축을 위한 투자 지출 규모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10.8% 하락한 51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투자비용은 약 4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했다. 네트워크 부문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94.2% 늘어났다. ◆3분기 마케팅 비용, 매출대비 23.9%=9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2544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2413만여명 대비 약 5% 늘어났다. 마케팅 비용은 7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6516억원 대비 15%, 전분기 대비 2.8%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23.9%로 방통위의 마케팅 비용 제한선인 2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월과 8월 모두 마케팅 비용 22%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시장 안정화를 주도했지만 9월들어 경쟁사가 아이폰4를 도입하며 경쟁이 심화돼 3분기 전체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은 23.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가입비와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 기준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는 2분기 대비 2000원이 상승한 5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ARPU는 4만1923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때는 1% 감소했다. ARPU의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초당요금제 도입, 결합상품을 통한 할인요금제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2B 매출 2570억원 기록, 4분기 중기대상 솔루션 상용화=기업사업부문(B2B) 관련 3분기 매출은 2570억원으로 누적 실적은 6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75.1% 상승했다. SKT는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등 580여개 기업에 보급중인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T는 4분기 중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 업무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성장기반 확보와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및 IPE 사업 진행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랄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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