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특혜 매입 논란이 일었던 호텔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 의원(미래연대)은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천시와 인천도개공 대덕호텔 매입과 관련해 관계자 3명으로부터 거액의 선거자금을 후원받았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이 최근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에 송 시장이 대덕호텔 건설·시행사 및 실질적인 사주인 삼덕건설 윤석순, 삼목건설 조진행, 대덕그룹 조완연 등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덕호텔을 짓다가 부도낸 대덕그룹의 실질적 사주인 조완연은 송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계양구에 소재한 건설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인천도개공의 대덕호텔 매입과정은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며, 이러한 의혹은 송 시장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손을 들어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동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안상수 전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8년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E-4블록(연수구 송도동 38, 38-1)에 공사 중이던 대덕호텔을 "도시축전 숙소용으로 쓰겠다"며 488억원에 사들였다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당시 부도위기에 놓였던 공사 중 호텔을 비싼 값에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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