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오늘을 즐겨라’가 별다른 감흥과 웃음 포인트가 실종되며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2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에서 멤버 7명(정준호, 신현준,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승리)은 '세기말 블루스'로 화제를 모았던 시인 신현림과 함께 경춘선을 타고 시 창작여행을 떠났다. 신현림 시인은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초코파이 자전거'의 시인이기도 하다. 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트렌치코트로 차려입은 오즐 멤버들은 가을남자로 변신,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시를 배우고 직접 지어봤다.또한 이번 ‘시를 즐겨라!’의 시제는 바로 ‘배고픔’ 오즐 멤버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공복을 유지하며 실제 배고픔을 경험, 속 쓰린 시상 여행을 이어갔다. 버라이어티 최초로 시 창작에 도전하며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별다른 감흥과 실종된 웃음 포인트로 지루함만 안겨줬다. 특히 침제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입수와 질 낮은 몸개그의 향연은 애처롭기 까지 했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도전은 가상하지만 즐겁고 편안함을 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못했다는 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다.물론 신선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첫회 이후 줄곧 4~5% 한자리수 시청률을 오가는 ‘오즐’로서는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다.'오즐'로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 발굴과 변화를 찾아가야할 시점이다.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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