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 내외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2011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통해 수출과 투자의 둔화로 인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4%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6% 초과에 크게 못 미치는 예상치다. 2000년대 들어 위기 이전까지 평균성장률 4.7%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보고서는 세계경기 상승세가 다시 둔화되면서 경기회복기간에 우리나라가 누렸던 세계 교역 환경의 이점들이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화는 경쟁국과 비교해 절상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의 약세 반전 등으로 인해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투자활력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보인다. 올해 설비투자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도 또 다시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줄어들면서 소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고용사정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가계의 구매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더라도 소비의 후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년도 소비자물가는 3%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올해 실물경기 회복 속에서도 인플레이션률이 2%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안정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경제도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 선진국 경기를 추락시킬 잠재요인이 남아있어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대 초반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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