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2012년 본격 점화..관련 수혜주는?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스마트TV 시장이 2012년부터 본격 점화되고 통신 인프라 업체, TV 세트 및 부품업체, 콘텐츠 업체,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유진투자증권은 "TV용 어플리케이션을 앞세워 스마트TV 시장 선점 의지를 다진 삼성전자와 구글과 인텔의 합장품인 스마트TV를 첫 공개한 소니, 소니를 제치고 TV 시장 2위에 오른 LG전자 등 빅3업체들의 스마트TV 경합이 치열하다"며 스마트TV 시장과 관련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TV란 스마트폰처럼 TV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올리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애플사가 최초로 스마트TV 개념의 '애플TV'를 선보였고 올 들어 구글도 '구글TV'를 내놨다. 박종선·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TV의 생명은 킬러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 확보"라며 "스마트폰 및 다른 기기들과 연관된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확대에 따라 시장의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이 스마트TV의 예열단계이며 2012년 이후에는 이 시장이 본격 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업종별로는 TV제조사와 부품업계, 콘텐츠 및 방송 업계 등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박 애널리스트는 "TV 제조업체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콘텐츠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겠다"고 진단했다. 부품 및 서비스 플 랫폼(운용체계)을 만드는 업체들도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방송업계는 새로운 경쟁상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상파 및 유선방송 사업자는 일부 콘텐츠를 스마트TV에 제공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경쟁상대가 더 생겨나는 셈이기 때문.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TV세트업체 및 부품업체, 통신 네트워크 및 솔루션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자 중에서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TV 사업의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은 스마트TV 시장 성장과 관련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통신인프라 및 부품업체라고 봤다.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이수페타시스 등이 속해있다 .이어 TV세트 및 부품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과 콘텐츠 업체인 SBS콘텐츠허브와 온미디어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인 웹젠, 다음, NHN도 수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업체인 대원미디어와 에스엠, IHQ등도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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