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中 진출 본격화..2년내 80개 설립 목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권해영 기자]캐나다 아이맥스(IMAX)가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아이맥스가 2년 내에 중국에 80개의 영화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이맥스는 총 250~300개의 극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아이맥스의 리차드 겔폰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이 기회를 공격적으로 잡겠다"고 밝혔다.아이맥스가 중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최근 중국의 영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반 크기의 스크린이 설치된 영화관은 3년 전만 해도 1500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00개에 달하고 있고, 향후 5년 안에는 2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국 관객들이 질 높은 영화 관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아이맥스의 중국 시장 진출 이유다. 아이맥스의 강점인 대형 스크린과 고품질 음향 시설은 중국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영화 ‘아바타’의 경우 아이맥스는 중국에서 13개 상영관을 통해 2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상영관 하나당 20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셈이다. 아이맥스 총 박스오피스 수입의 10%에 해당한다.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가 제작한 중국 영화 ‘탕산대지진(영문명 Aftershock)’도 아이맥스와 손잡고 개봉한지 첫 주 만에 64만달러를 벌어들여 아이맥스 상영관 1곳당 5만5000달러의 수익을 냈다.아이맥스는 중국 현지 영화제작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상영 편수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아이맥스는 화이브라더스와 지난 6월 중국 영화 3개 작품을 아이맥스 상영관에 올리기로 합의하기도 했다.한편 아이맥스는 중국 진출 본격화 계획에 따라 중국내 가장 큰 규모를 갖춘 외국계 영화 사업자로 거듭날 전망이다.아이맥스는 2001년 중국 상하이에 첫 상영관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3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대도시에서 중급 규모의 도시로 상영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영식 기자 grad@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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