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기획재정부는 1일 제9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중기청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세계 무역이 전통방식에서 전자방식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지만 IT 선진국이며 수출강국인 우리나라의 온라인 수출은 세계 20위권 후반에 불과한 수준이다.온라인 수출은 비용·시간·인력 등의 제약 극복이 가능해 중소기업에게 적합한 해외마케팅 방식이지만 중소기업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무역협회의 지난해 11월 보고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온라인(e-마켓플레이스)을 활용한 수출경험은 28.7%에 불과하다. 또 정부지원도 전시회 등 오프라인에 집중돼 중기청 수출예산(2010년 680억원) 중 온라인 수출예산은 7.2%(49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중기청에서는 수출 부진원인으로 ▲온라인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및 정보부족, 비용부담 문제 ▲정부의 온라인 수출 지원체계 미흡 등을 지적했다.이에 따라 중기청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수출을 중소기업의 신수출 블루오션으로 창출하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역량 강화를 통한 창업 및 일자리를 만들어 오는 2015년에는 10위권 온라인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중기청은 크게 4개의 추진전략과 11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세웠다.온라인 수출 인식제고 및 접근성 강화에서는 ▲캠페인 등을 통한 온라인 수출 붐 조성 ▲글로벌 B2B사이트 활용 지원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지원 등을, 온라인 수출역량 및 기반강화에서는 ▲온라인 수출관련 전문인력 양성 ▲국내 B2B사이트의 글로벌화 추진 ▲수출지원기관의 온라인 수출기능 활성화 ▲중기청을 온라인 수출 허브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것.또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취업연계를 위해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취업박람회 개최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인턴사원 활용지원을, 온라인 수출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수출창업 지원 ▲대학생 온라인 수출창업 유도 등의 과제를 내놨다.정부는 이를 통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이 현재 2만2000개에서 오는 2015년에는 5만2000개로, 창업 4000명, 취업 2만1000명 등 2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앞으로 정부는 온라인 수출설명회, 수출 전문교육, 수출 창업강좌 운영, 글로벌 B2B사이트 등록지원, 수출 전문인력 취업박람회, 수출인턴 지원 등을 각각 추진해나갈 방침이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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