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7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가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장막판까지 지수상승을 주도한 덕분에 전 거래일 대비 30.57포인트 급등한 1760.13에 장을 마쳤다.이날 매매는 상위권 참가자들이 주도했다.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화학주 코오롱인더를 매수한데 이어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미래산업과 디브이에스를 매매해 참가자들 중 두 번째로 높은 당일 수익을 기록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 역시 세명전기와 CT&T를 매수해 누적 수익률 5%대에 올라섰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51일째인 30일 강용수 부부장은 전 거래일 신규 매수한 코오롱인더를 추가 매수해 57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화학주에 대한 전망이 밝은데다 최근 코오롱인더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릴린치는 코오롱인더에 대해 높은 마진을 창출하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시장에서 내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호평했다. 이날 메릴린치는 매수 거래원 상위에 오르며 매수세를 주도했다.또다른 보유종목 현대제철의 강세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 현대제철은 이날 DTI규제 완화가 주택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봉형강(철근) 수요가 증가해 철강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줄일 것이란 분석에 3%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초반 6%이상 하락하며 주춤했던 주가 역시 주당 11만원선을 눈앞에 뒀다. 강 부부장의 평가 수익도 2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2위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모든 보유종목이 상승 마감한 덕에 참가자들 중 두번째로 높은 당일 수익률 2.17%를 기록했다. 서 과장은 제4이동통신사 관련주 디브이에스를 단타매매해 차익을 실현하고 최근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산업을 대거 매수했다.서 과장은 "미래산업은 단기낙폭과대에다가 실적부분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주주가 5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한 소식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종가에 매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마일리지 이슈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던 대한항공이 상승반전에 성공, 분할 매도를 통해 차익을 일부 실현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세명전기를 신규매수하고 전기차 관련주 CT&T를 단타 매매해 당일 수익률 1.73%를 달성했다. 참가자들 중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전기차 관련주 CT&T는 이날 전기차 e-존이 유럽연합 인증을 획득해 유럽진출 전망이 밝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9%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전기차에 대한 유럽 인증은 수출 때마다 1대씩 검사를 받아야하는 SVA, 연간 1500대까지 수출 가능한 SSV, 수출물량 제한이 없는 전체인증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인증은 전체인증에 속한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보유종목 비트컴퓨터는 전량 매도해 88만6000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비트컴퓨터는 최근 오는 9월 의료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이강인 SK증권 차장은 대한항공 대우증권 등 모든 보유종목이 상승 마감한 덕에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누적 수익률 3.15%를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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