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라이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서울'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강타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TRAX, 천상지희 The Grace, 김민종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자신의 무대는 물론 다른 패밀리들과 크로스오버 무대를 장식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이날 가수들은 그라운드에 '王'자 모양으로 마련된 돌출 무대를 누비며 6시간에 걸쳐 78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다.월드스타 보아는 자신의 팬클럽 '점핑보아' 1기 회원이었다가 아이돌 스타가 된 샤이니 키와 'I did it for love'를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친자매인 소녀시대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은 팝스타 케샤의 '틱 톡(Tik Tok)'을 부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다.특히 보아는 이날 1부 마지막 순서에서 후배들과 함께 자신의 데뷔 10주년 무대를 가졌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샤이니와 f(x) 등 후배 가수들은 기념 케익을 들고 나와 선배의 화려한 10주년 무대를 축하했다. 샤이니 민호는 보아의 얼굴에 케익 세례를 퍼부으며 잊지못할(?)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원조 아이돌그룹 H.O.T 출신의 강타가 고아라와 한 무대에 섰고, 이연희와 태민이 카리나의 팝송 '슬로모션'을 열창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소녀시대는 오는 25일 일본 공식 진출을 앞두고 국내팬들 앞에서 더욱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몇몇 팬은 '윤아야, 일본 가지 마'라는 아쉬움 가득한 플래카드를 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잠시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보아의 무대에 이어 등장, 동방신기 히트곡과 함께 SM타운 라이브를 위해 만든 신곡 '맥시멈'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50m 높이의 와이어를 타고 100m 거리에 이르는 무대까지 내려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깜짝 등장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비록 섭씨 33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기계고장을 일으켜 30분간 공연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기도 하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무대에 잘못된 순서로 음악이 나와 중간에 다시 끊는 소소한 실수도 있었지만 이날 공연은 명실상부 '별들의 축제'로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오후 4시에 시작해 장장 6시간 넘게 이어진 뜨거운 무대는 보아의 신곡 '허리케인 비너스'와 전체 아티스트들이 부르는 'Hot mail'과 '빛'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여름 밤을 수놓은 SM타운 라이브의 화려한 축제의 여운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쉽사리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몰랐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SM타운 라이브는 그 어느 방송의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더 화려한 초호화 버라이어티 무대로 자부한다"며 "이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어깨가 활짝 펴진다. SM 아니면 할 수 없는 무대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SM이 되겠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SM타운 라이브는 이날 성황리에 마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4일 LA 스테이플스센터, 9월11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체육관, 내년 1월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SM타운 라이브의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타운 라이브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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