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 논란과 관련, "LH공사의 부실화는 이미 예견돼왔는데도 알면서 부실을 키워온 잘못은 결코 묵과해서 안 된다. 반드시 그 책임 소재를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LH공사는 2009년말 현재 부채가 109조 2천억 원 (부채비율이 524%)이고, 이중에 금융부채만 75조원으로 하루이자만 84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 2014년에는 부채가 200조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것은 도대체 말이 안된다. 더구나 앞으로 부동산 대금 회수 등이 어렵고 또 부채과다로 외부에서 자금차입 등 조달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LH공사가 재무구조상 부담능력을 초과한 정부 정책사업을 맡아 해왔고 또한 주공과 토공이 통합하기 전에 경쟁적으로 서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사업을 확장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LH공사의 재무구조 악화와 부실화는 이미 충분히 예견돼 왔던 것"이라면서 " 정부는 눈을 딱 감고 과다한 정책사업을 떠맡기고 확장해서 부실을 더욱 키워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제 와서 재무개선과 사업조정을 위해 그동안 전국에 걸쳐 시행해오던 정책사업을 일부 취소 중단 또는 축소하는 사업조정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 사업을 믿고 순응 해온 국민들을 이렇게 우롱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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