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호텔이 '복합 문화공간'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롯데호텔은 그동안 호텔 자체가 문화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텔 내에서 누구나 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곳곳의 공간을 예술품으로 장식하고, 미식행사, 와인갈라디너 등을 지속으로 개최하는 등 문화적 가치를 제안하는데 꾸준히 힘써왔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롯데호텔서울은 비컨갤러리(Beacon Gallery)와 공동으로 오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본관 1층 개조공사로 인해 세워둔 가벽을 작품전시의 공간으로 활용해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비콘 인 롯데호텔(Art Beacon in Lotte Hotel)' 전시회를 진행한다.공사로 인해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고,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로비 우측공간이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갤러리로 변신한 것. 국내 유명 중견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태석 작가의 '자연'을 비롯해 전준자 작가의 '축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창작부문 대상 등을 받은 석철주 작가의 '달 항아리' 등 총 3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9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은 국내외 탑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010 호텔 살롱 전시회(Hotel Salon Exhibition)'를 아트컨설팅회사인 헬리오아트와 공동으로 신관 33층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진행한다. 롯데호텔서울의 최고급 스위트룸 중 하나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고품격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아트 인 마이 스페이스(Art in My Space)'를 주제로 국내외 탑 아티스트들과 소장가치가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물론 작가와의 만남, 미술품 경매 등 다양한 아트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성연의 p05, 장재록의 벤츠, 엄정순의 그라피티(graffiti) 11, 유현미의 테이블 위의 석류, 문형민의 보그(Vogue) 2008 등 12 작가의 총 70 여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으로 관람객들은 작가들과 직접 마주해 작품에 대한 얘기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나눌 수 있으며, 9월 4일 오후 5시에는 프라이빗 미술품 경매가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 중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에 위치한 최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는 총 8~10가지 디쉬로 구성된 특별 런치메뉴를 마련해 아트페어를 즐기면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런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점심식사와 아트페어 투어, 작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된 '롯데호텔 아트페어 런천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8만원으로 세금은 별도이다. 이 밖에도 롯데호텔서울은 오는 10월 말까지 호텔을 찾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갤러리 '공갤러리'를 롯데호텔서울의 신관과 본관을 잇는 3층 통로에 마련했으며, 개관 시간(오전 10시~오후 6시) 동안에는 큐레이터가 상주해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제공한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는 "내국인, 외국인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텔이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제격"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국내외의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소개해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전시공간으로 색다르게 바뀐 당사의 로비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도 둘러보며 '휴식'만의 호텔이 아닌 '문화 체험의 장'으로써의 호텔로 그 다양한 기능성을 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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