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2007년 1800p 이상 펀드 유입 자금 20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대규모 펀드 환매 흐름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07년 5월말 경부터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코스피 지수 1800선 이상에서 20조원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범 애널리스트는 "당시 펀드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원금회복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특히 국내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손실을 회복했거나 일정부분 수익이 난 자금들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주식형 펀드 순현금이 유출세로 전환되면서 총 18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수 1300포인트에서 1450포인트 사이 짧은 박스권과 1600포인트에서 1800포인트 사이의 긴 박스권에 자금유출이 집중됐다.이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해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거나 투자자들의 고통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까지 상당기간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가팔라지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또 "주가지수의 하락과 펀드의 감소가 나타난 이후 평균 4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투자자들이 실패의 아픔에 대해 무뎌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17개월간 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된 것을 감안하면 대략 31개월의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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