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A매치 사령탑 데뷔전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전술 소화력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아쉬워했다.조광래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얼만큼 '조광래식 축구'를 소화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30% 정도?"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조 감독은 이어 "경기 전 선수들에게 두가지를 주문했다. 한 사람이 볼터치 수를 한 번씩만 줄여라. 그럼 빠른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몸보다 생각이 빨라야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소화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내가 보기엔 30~40% 정도만 소화한 것같다"며 웃어보였다.조광래 감독은 촉박한 준비 기간과 첫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조 감독은 "사실 걱정 많이 했다. 훈련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그래서 영상물과 메모 등을 통해 내 전술을 빨리 숙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역시 국가대표 선수 답게 이해력도 빠르고 하루 이틀 연습하면서 감독이 뭘 요구하는 지 금세 깨달았다"고 흡족함을 표했다.조광래 감독은 "때문에 시간이 더 지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 더 빠른 속도있는 게임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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