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지역에서 5인 이하 사업장을 꾸리는 소상공인이 2000년대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회복 체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낸 '서울시 소규모 개인사업체 변화추이 및 특성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00년 182조2000억원에서 2008년234조1000억원으로 51조9000억원(28.5%) 증가했다.이 기간 시내 중소기업 이상 사업체도 3만7000개 가량 늘어 서울 전체 사업체 수는 72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내 소상공인(소규모 개인사업체) 수는 2000년 61만7000개에서 2008년 58만개로, 중소기업 이상 사업체의 증가분과 비슷한 3만7000개(6.0%) 감소했다.소상공인은 유급근로자 5명 이하(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체는 10명 이하)를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자영업자로, 2008년 서울시 전체 사업체의 80.6%, 자영업자(65만3000개)의 88.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사 기간 도소매업이 연평균 2.4%씩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제조업은 매년 1.2%, 숙박 및 음식업은 0.5%씩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와 보건복지가 연평균 4.2%와 2.2%씩 증가했지만 전체 소상공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와 2.5%로 낮았다. 2008년 현재 업종별 소상공인은 도소매업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숙박 및 음식업 18.6%, 운수업 14.8%, 제조업 8.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에 가장 많은 6만1000개가 몰렸으며, 강남구 5만2000개, 송파구 4만1000개, 영등포구 4만개, 종로구 3만8000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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