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실버볼과 실버부트를 차지한 지소연(한양여대)이 수줍은 인사말을 전했다.지소연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 오찬에 참석해 “소감을 길게 준비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뒤 “남녀 사상 처음으로 FIFA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많이 배운 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각종 세레모니에 대한 질문에 지소연은 “세레모니는 준비한 것도 있고 갑자기 한 것도 있다”며 “세레모니를 안 하면 썰렁할 것 같았다”고 대답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지소연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주장 김혜리는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행복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혜리는 “부모님에게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독일로 출국할 때 취재진이 별로 없어서 섭섭했다. 그런 만큼 더욱 잘해서 관심을 받겠다고 다짐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박종규 기자 glory@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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