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한무쇼핑 지분율 확대는 성장 전략 강화 신호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한무쇼핑 주식 27만9000주를 60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23일 공시했다. 민영상,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이 거둘 수 있는 효과로 ▲배당수익 및 지분이익 증가 등 수익성 개선 ▲주력 계열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 등을 꼽았다. 민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에 대한 지분율은 현대쇼핑 지분 8.3% 포함해 총 54.6%로 전보다 4.6%가 확대됐다"며 "이같은 주식 취득은 장기적으로 실적상승 여력이 높아질 한무쇼핑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전략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현대백화점 그룹이 2015년까지 신규 출점하는 7개 백화점 중 한무쇼핑 담당하는 점포는 일산점, 청주점, 양재점 등 3곳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한무쇼핑이 그룹내 백화점 사업의 성장 축이라는 점에서 한무쇼핑에 대한 지분율 상승으로 지속적인 경영권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밖에 백화점 신규 출점 강화에 따른 성장성 재확보, 현대홈쇼핑·HCN 상장에 의한 케이블TV 자회사 기업가치 부각 등도 주식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9.8% 증가한 5121억원, 68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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