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클로제, 월드컵 통산 14호 골...기록 경신 '눈 앞'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독일 출신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센추리 클럽 가입과 함께 대형 사고를 쳤다.클로제는 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2골을 넣으며 독일의 4-0 대승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전은 클로제의 A매치 100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이날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클로제는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내준 볼을 가볍게 차 넣었다. 이어 후반 44분 메주트 외칠(베르더 브레멘)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4-0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골을 몰아넣은 클로제는 이번 대회 4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통산 14호 골로 게르트 뮐러(독일)와 득점 타이를 이뤘다. 최다 득점 1위인 호나우두(브라질)와는 1골 차밖에 나지 않는다. 클로제는 남은 2경기에서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과 함께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그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클로제는 지난 2개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만 9골을 몰아넣고 토너먼트에서 1골에 그쳤다. 토너먼트에서 득점력은 물론 경기력까지 부진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토너먼트에서만 3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선제골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1-0의 불안한 리드 속에 승기를 잡는 쐐기골을 넣는 등 골의 순도도 높았다. 이상철 기자 rok195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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