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놓고 오세훈-송영길 정면 충돌하나

민주당 경인아라뱃길 답사..경인운하 갈등 첨예화될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놓고 찬성 입장인 서울시와 반대하는 경인 지역 지자체들과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당선자들이 25일 경인아라뱃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 송 당선자 측은 이날 인수위 산하 시민소통위원회 주관으로 25일 경인아라뱃길 공사현장을 방문한다.이날 현장방문에는 송 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경인아라뱃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도권 지자체장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한다.인천지역 박형우 계양구청장ㆍ홍미영 부평구청장ㆍ전년성 서구청장 당선자와 경기도 최성 고양시장ㆍ유영록 김포시장 당선자, 서울 성장현 용산구청장ㆍ박홍섭 마포구청장ㆍ조길형 영등포구청장ㆍ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인아라뱃길 건설에 따른 수질ㆍ환경 오염 가능성, 물류 기능의 경제성 등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할 것을 알려졌다. 그동안 송 당선자를 비롯한 민주당 쪽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경제성이 떨어지고 수질ㆍ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특히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한강운하로 연결돼 결국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경계해 왔다.송 당선자도 선거 기간 동안 "현 정부의 4대강사업을 분명히 반대한다"며 "경부운하과 4대강 사업의 망상이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의 문제를 키운 만큼 물류 타당성과 환경문제를 제대로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이에 따라 앞으로 송 당선자 등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 민주당 지자체장 당선자들과 찬성 입장을 펼쳐 온 오세훈 서울시장ㆍ중앙 정부와의 갈등이 첨예화될 전망이다. 송 당선자와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은 이날 수자원공사로부터 공사 현황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관련 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재검토 하자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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