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특정 신용카드의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이메일을 통해 퍼지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3일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비씨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 메일을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하고 있고 실제 카드 회사명과 주소, 진행중인 이벤트 공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 명세서를 보기 위해 무심코 클릭하면 가짜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의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도한다. 카드 대금 명세서로 알고 관련 내용을 클릭하면 자신의 PC가 DDoS 공격에 동원되는 좀비PC가 되는 셈이다.잉카인터넷 측은 해당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도록 긴급 제품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지속적으로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이메일로 카드 명세서를 수신하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노린 악성코드"라며 "악성코드 감염뿐만 아니라 DDoS 공격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마비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씨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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